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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화내면 나도 속상하고 화나요

아침마다 아이와의 갈등은 늘 유치원에 제시간에 도착하느냐 마느냐로 인한 것이다. 아이는 올해 내가 휴직을 하면서 9시 이전에 유치원에 도착하는 일이 손에 꼽혔다.  나는 나대로 아이의 지각이 늘 신경이 쓰이다보니 아이를 재촉하게 되고, 내가 예민해지는 경향도 있었다. 아이가 늦는 이유는 내가 늦었거나, 아이가 늦잠을 잔 경우 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제 시간에 나와도 늦는 이유는 아이가 집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시간을 보낸다고 고집을 부리거나, 등원 길에 기웃 기웃 자연관찰을 하며 자연물들을 수집하며 느긋하게 가기 때문이었다.  아이의 특성을 이해해주신 담임선생님 덕분에 그나마 조금 늦는 경우에는 마음이 덜 불편했는데, 많이 늦는 날에는 자꾸만 재촉하게 되었다.  오늘은 특히나 더 ..

신생아 수유텀 어떻게 해야할까?

안녕하세요 우호형제맘입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신생아의 수유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수유텀이 참 짧아요.2-3시간마다 수유텀이 돌아오면 부모는 수유하고 돌아서면 다음 수유할 시간이죠. 이 짧은 수유텀은 밤이 되면 고비가 찾아옵니다.수유하고 잠깐 눈붙이려고 하면 수유시간이 되어 아기가 울거든요. 첫째와 조리원에서 나와 첫 밤을 보낼 때, '아 우리 아이가 잠만 자는게 아니었구나'를 깨달았다죠 그렇게 한 달 남짓 밤, 새벽수유를 하며 전투적인 시간을 보내다 점차 수유텀이 늘어나고 밤잠이 통잠으로 변화되면서 살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아기를 낳기 전엔 7-8시간을 자도 잠이 부족했는데 말입니다.  첫째 때의 경험이 있기에 둘째의 신생아 시기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당연히 이 시기..

주말마다 외할머니댁에서 지내는 첫째

주말만 되면 첫째 아이는 외할머니집에서 자고오겠다고 한다.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생긴 변화다. 첫째 아이가 주말마다 할머니댁에서 지내고 오는 덕분에 둘째를 케어하면서 남편과 돌아가면서 잘 쉬는 것은 감사하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할머니집에서 자고 오는 것에 대해 거부를 했었다. 물론 그 이전에는 종종 할머니집에서 지내고 싶어했는데, 지금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부터 자기 방이 생긴 것에 대한 변화가 컸다.  그러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나는 병원과 조리원에서 지내야 했기에 첫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계획하기로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아이 아빠가 병원에서 간호를 해야하니 할머니가 우리집에서 함께 첫째 아이와 생활하기로 했었다. 그리고 조리원에 들어가면 아이 아빠와 아이가 우리집에서 생활하면서 자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