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4

아침마다 만나는 나와의 시간(모닝페이지)

글쓰기를 하면서 치유를 하고, 나를 드러낸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사실 잘 몰랐다.내 이야기를 끄적끄적 하면서 적고, 어떤 정보 글을 만들어 내는 것들은 있었지만 글을 쓰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것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때 일기쓰기 이후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최근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모닝페이지'쓰기를 하게 되었다.  모닝페이지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30분이내에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글을 3페이지에 쓰는것이다.  늘 글을 쓸 때에는 제목, 글감, 주제에 따라 글을 썼지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글을 쓴 적이 없기에 왜인지 신박함이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모닝페이지는 명상의 효과도 있다고 하고,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하니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처음부터 잘 써지지는 않았다. 첫 모닝페..

우리 아이에게 과잉치아가 생겼다면?

과잉치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저는 우리집 아이의 이가 흔들릴 때가 아니고, 흔들리는 순서도 달라 병원에 내원해 보고서야 과잉치아라는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  작년 말, 아이의 앞 윗니의 상태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어디에 부딪힌것도 아닌데 이가 살짝 들려있는것이었어요.만져보니 금방 빠질것처럼 흔들렸고요. 출근을 해야해서 조퇴를 하고 곧장 치과내원을 했습니다.  치과내원을 하니 아이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X-ray촬영을 진행했습니다.영구치는 잘 있는지, 과잉치아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행히 앞으로 내려올 영구치는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있었고, 아이의 과잉치아는 당장이라도 뚫고 나올 기세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과잉치아란 말그대로 일반적인 치아 수보다 더 많은 치아가 나는..

나는 올빼미형 인간이었다.

올빼미족인 내가 아침에 일어나게 된 이유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진정 엄마가 되면 내 생활은 180도 바뀐다.온 신경이 아이에게 쏠리고, 하루 일과는 아이 위주로 바뀐다.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건 내가 마음먹은대로 한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아이의 성장 과정에 엄마의 몫이 8할 이상 들어가는 돌 전의 아기 일상은녹록치 않았다.  첫째를 낳고 나서 나는 이런 일상을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어떤 계획, 대처방법이 없었다.그저 닥치는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갔고, 아이가 성장해나가는 속도에 따라 아이에 맞춰 아이의 성장을 도왔다. 아이의 수유량이 줄어들고, 이유식을 시작하면 그에 맞게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기가 되면 그에 맞게유아식을 먹게 되면 그에 맞게 그렇게 아이의..

엄마랑 놀고 싶어요

최근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저녁 6시까지 놀다가 오고 싶어했다.아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나는 나만의 시간이 늘어나 조금 여유가 생겼다. 내 시간이 생겨 여유가 있는 것은 참 좋았다.그 시간에 집안일을 더 할 수 있고,그 시간에 오늘 계획한 책을 더 볼 수 있고,그 시간에 잠깐의 여유라도 부릴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었다.아이는 유치원에서 충분히 놀고도 더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었지만, 그만큼 놀았으니 체력이 많이 방전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하원 길은 아이가 하품연발하며 지친 기색이 여력했다.물론 본인은 쌩쌩하다고 우겼지만 말이다. 돌아오는 길에 힘들다고 잠깐 의자에 앉아 쉬었다 가거나안아달라고 했다. 아이의 신체적 증상의 문제만이 아니었다.아이는 집에 돌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