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첫눈.우리 둘째에게는 생애 첫 눈.우리 첫째에게는 올해 첫 눈. 첫째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첫 눈이 쌓인 세상, 가을과 겨울이 만난 세상을 보았다.그 풍경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얼른 바깥에 나가야 겠다고 했다.덕분에 오늘은 지각을 면하겠구나 기대했다. 부랴부랴 아침을 먹고, 씻고, 옷을 입고 바깥을 나서려는데, 우리 첫째가 응가가 마렵단다. 결국, 우리는 유치원에 또 지각을 했다. 첫째아이는 늦은 와중에 나가서 눈을 수집해 가려고 생각했던 페트병을 챙겨나왔다. 우리 아이는 아직도 지각 개념이 없는 것 같다.7살이 되면 좀 나아지려나.. 페트병엔 눈을 담아 넣고, 어느새 눈덩이를 손에 쥐고 나에게로 달려와 던졌다. 해맑은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 첫 눈 풍경과 함께한 아침은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