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가 자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비밀얘기를 할게 있다고 했다.가만히 귀를 대었더니 "엄마, 있잖아요. 선생님이 나한테 이렇게 말해줬어요. 시우는 친구가 속상하면 안아주고 싶대. 그랬어요." 아이는 유치원에서 친구가 속상한 일이 생기면 관심을 갖고 살피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태도를 아이에게 특별히 가르친 적은 없지만, 아이의 성향도 반영되는 것 같다. "친구가 속상할 때 시우가 안아주고 싶었어? 왜 그런생각을 하게 됐어?"라고 묻자"응, 내가 속상한 친구 안아주면 내 마음에 있는 따뜻한 걸 친구한테 나눠줄 수 있거든요. 그러면 속상한 친구 마음이 괜찮아 질 수 있잖아요." 세상에 아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하고 속깊은 생각을 하는 아들이라니. 하지만 집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