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하원 시간, 유치원 운동장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하원하러 나오려는 데 아이 같은반 친구 둘이 놀고 있었다. 우리 아이도 자연스레 눈 놀이에 합류했다. 태권도에 갈 때에는 차량을 항상 이용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아이가 태권도에 가는 차량 탑승을 거부하기 시작했다.엄마가 보고싶다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알고보니 아이 유치원에서 차량을 탑승하고 태권도장에 가기 까지 20-30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게 힘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집으로 오는 차량만 이용하고, 태권도장을 갈 때에는 도보로 이동한다.하원 시간에 나오면 2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어 가는 길에 간식을 먹고 가거나, 놀이터에서 조금 놀고 간다. 운동장에 눈도 있고, 친구도 있으니놀고 가고 싶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