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을 준비하며 흰밥을 준비했다.첫째 아이는 콩밥, 흑미밥 가리지 않고 먹던 아이였다. 그러다 어느 날 부터인가 흰밥으로 먹고 싶다고 하면서 자연스레 매번 식사 때에는 흰밥만 준비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이 밥이 아니라 잡곡밥을 달라는 것이다. 순간 너무 화가 났다.내가 먹고 싶은 흑미밥도 못먹고 때때로 다른 밥을 먹고 싶을 때도 그냥 흰밥을 했었는데,언제든 밥 때가 되면 준비해주는 내 노력을 몰라주는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밀려왔다. 아이에게 모든걸 다 맞출건 아니지만,워낙 식성이 좋은 아이가 아니기에 최대한 아이 입맛에 맞춰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오늘의 이 일은 정말 아니었다.떼 쓰고 화내면 다 되는 줄 아는것 같았다. 아이에게 말했다.너가 먹고 싶은 반찬이나 밥이 따로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