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두고 둘째임에도 출산 가방을 뭘 챙겨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첫째 출산을 하러 갈 때엔 신경을 많이 안썼던 것 같기도 해요.
그 땐 코로나 상황 이전이기도 해서 병원이든 조리원이든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신랑이 외출해서 사오거나 집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도리어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둘째를 낳으려고 보니, 병원에서도 외출이 쉽지 않고, 조리원도 외부 출입을 빈번히 하는 것을 꺼리다보니 미리 챙겨가야 하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첫째 때는 조리원이 집에서 상당히 가까워서 더욱이 물품에 대한 고민없이 필요하면 집에서 가져오지 뭐 하는 생각이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조리원을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한 다른 곳을 선택했거든요
이번에 출산 가방을 챙기려고 보니
첫째를 낳았을 때 없었던 아이템들도 많아졌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출산하러 갈 때 챙겨가야 하는 물품들 싹 정리해드립니다!
1. 병원에 갈 때
<병원에서 필요한 물품 안내 & 병원에서 제공해줄 수 있는 물품 체크>
병원 입원 시 필요한 물품을 병원에서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기본 물품을 제공해주기도 하지요.
아마도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출산 전에 분만 상담 혹은 입원 상담을 진행할거에요.
그 때, 병원에서 필요한 기본 물품을 안내해주고, 병원에서 제공해줄 수 있는 물품을 알려줍니다.
저 또한 병원에서 제공되는 물품은 그대로 사용하거나, 제가 준비한 물품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병원에서의 생활>
병원에서는 입원해서 몸 회복을 위한 치료를 받는 시간이기 때문에 많은 물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연분만을 하거나 제왕절개를 하는 분만 형태에 따라 입원 기간과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내 몸에 대한 회복을 하고 치료를 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병원 생활의 목적을 알면 필요한 물품이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병원 생활 중 필요한 물품>
병원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품은 다음과 같아요!
-산모패드 사용 시 팬티 2~3장 또는 맘스 안심팬티(산모패드는 병원에서 제공되기도 함)
*맘스안심팬티 : 피부가 민감하신 분들은 권장X
-세면도구(칫솔, 치약, 세안제 등)
-기초 화장품
-수유패드 : 출산 후 모유가 줄줄 새기 때문에 필요
-수유티슈 : 모유가 나온 것을 닦거나, 아기 수유 전 닦기용
-비데티슈(또는 웻타월), 물티슈
-그 밖에 개인 물품
수유패드, 수유티슈는 개인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첫째를 낳으면서 혹시나 하고 샘플을 챙겨갔을 때(그 땐 베페에 가면 샘플을 많이 주셨어요!)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저는 제 몸에서 모유가 저절로 그렇게 나오는걸 상상해보지 못했는데, 아이를 낳으면 인체의 신비를 경험하게 되네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 모유(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는 양과는 또 상관없어요!)로 속옷이 젖게 되고 불편을 느낄 수 있어서 수유패드를 준비하시길 권장합니다!
수유티슈의 경우는 아이가 젖을 물기 전과 후에 닦는 용도로 사용해요! 아무래도 아기가 입을 대는 곳이라 저는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이 티슈는 나중에 남더라도 아기 입을 닦아주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필요하시면 준비하시길 권장합니다!
비데티슈 (또는 웻타월) 는 아무래도 몸을 바로 씻기가 어렵다보니 화장실을 다녀와서 찝찝한 곳이 있거나, 오로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샤워하지 못하는 이유로 닦아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빌려주는 물품 : 유축기, 회음부 방석(자연분만 시), 수유쿠션
*병원마다 대여용품이 다를 수 있으니 체크 필요!
2. 조리원에 갈 때
<조리원에서 필요한 물품 안내 & 조리원에서 제공해줄 수 있는 물품 체크>
조리원 상담 시 혹은 출산 예정일에 가까워오면 조리원에서 필요한 물품을 안내해줍니다.
조리원마다 조리원에서 제공해주는 물품이 따로 있을 수도 있고, 개인 위생을 위한 물품은 개인적으로 준비해오라는 곳도 있을 수 있답니다.
내가 이용할 조리원에서 안내해주는 것들을 보고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리원에서의 생활>
조리원은 입소 시 보통 2주 이상 머물기 때문에 조리원에서 필요한 물품이 병원보다는 많아져요.
그리고, 내 몸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시간이자 아이와 수유하며 교감을 연습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조리원 생활의 목적은 내 몸의 회복과 아이와의 적응 연습이에요. 조리원에 있는 동안 모유수유를 연습해보고, 마사지. 요가나 운동 프로그램,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몸 회복에 집중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리원에서는 연계된 업체들이 있어서 홍보교육을 듣기도 합니다. 이 때에는 모두 수용하지 말고, 내게 필요한 정보는 들으며 걸러서 듣기를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조리원 생활의 목적에 따라 조리원에 갈 때에는 기본 물품과 개인 물품이 조금 더 많이 필요합니다.
<조리원 생활 중 필요한 물품>
-맘스 안심팬티
*맘스안심팬티 : 피부가 민감하신 분들은 권장X
-생리대(오버나이트, 중형) : 오로가 줄어들었을 때 사용하기 위함
-수유패드, 수유 티슈
-세면도구(칫솔, 치약, 세안제, 샴푸, 바디샴푸 등) : 제왕절개를 한 산모도 실밥을 뽑고 난 이후에 간단한 샤워가 가능함
-기초 화장품
-비데티슈 (또는 웻타월) , 물티슈
-개인 속옷, 레깅스, 목이 긴 양말, 가디건
-손목보호대
-실내화(조리원 제공 없을 때)
-KF94마스크
-퇴소하거나 병원 외출 시 입을 개인 옷(계절 변화가 있다면 외투도 준비)
-퇴소하거나 병원 외출 시 입힐 아기 옷 : 배냇저고리 또는 내의 위에 입힐 옷 준비
-기타 개인 물품
조리원 생활 중에는 조리원 옷을 입고 생활해요. 보통 원피스 같은 옷을 줍니다. 이 때 치마 안에 입을 레깅스와 양말을 준비하면 몸을 보온하기 수월하고, 편하게 생활하기 유용해요. 가디건도 때에 따라 산모가 추위를 느낀다면 보온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손목보호대는 임신 기간 내내 내 몸에서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관절이 늘어나 있는데, 아기를 안고 수유하다보면 손목 아픔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처음엔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미 늘어나 있는 관절이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지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추후의 통증유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필요하신분은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조리원에 따라 방침이 다르겠지만, 제가 가는 조리원에서는 최근 감염병이 유행하다보니 자체 방역체계를 갖추고 안내를 해주셨어요!
KF마스크와 자가진단키트를 준비해서 서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해주시더라고요. 이 부분은 조리원마다 다르니 개별적으로 체크해보시고 개인적으로 필요하시다면 준비해놓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기 옷] 아기는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갈 때, 조리원 생활을 할 때 배냇저고리만 입고 생활해요. 그러다보니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다른 옷이 없죠. 그런데 지금처럼 날씨가 더울 때 조리원에 들어갔는데 날이 선선해지거나 추워질 때에 퇴소하는 경우 아기가 입을 외출복이 필요하게 됩니다. 추워지지 않더라도 외부에 나갈 때 옷을 배냇저고리만 입혀서 나가기는 좀 그렇겠죠. 그러니 아기가 집으로 돌아가거나 병원에 갈때에 필요한 옷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모 옷] 산모 또한 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 처음 입소할 때 옷과 달라질 수 있어요! 미리 생각해보고 옷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출산가방을 챙기기 위한 준비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출산가방을 챙기고 직접 경험해보니 불편했던 물건에 대해 소개해드린 글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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