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생각 끄적끄적/애둘육아일지

우리 오늘 땡땡이 하고 놀러갈까?

우호형제맘 2024. 12. 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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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와 최근 자꾸만 갈등이 생겨 나도 아이도 마음에 생채기가 가득한 것만 같았다. 

어떻게든 이 관계를 회복하고, 끈끈한 끈을 다시 붙이고 싶었다. 

 

첫째 아이는 티니핑을 참 좋아하는 아이다. 

롯데 아쿠아리움에서 슈팅스타티니핑(시즌5) 패키지를 하고 있어 평일 중에 한번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티켓 패키지에는 로열티니핑 피규어를 받을 수 있는 티켓도 있어 괜찮아 보였다. 

 

어제 까지도 늦게 유치원을 등원하는 문제로 

자꾸만 실랑이하고, 서로 힘든 과정이라 이젠 그냥 내려놔보기로 마음 먹었다. 

 

아직 초등학교 가기 전이니 내가 좀 여유있게 생각하면 아이에게도 여유있게 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아침 모닝페이지를 쓰면서 단단히 다짐했다.

 

아이는 많이 늦게 일어났다. 

아침에 샤워도 하고 나가야하는데 또다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내 마음에게 진정하고 늦게 가도 괜찮다고 다독였다.

 

아침을 먹고 있던 아이에게 티니핑 이야기를 전하며 아쿠아리움에 한번 가보자고 이야기했다.

아빠가 휴가 낸 날 둘째를 맡기고 갈까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는 내 말을 듣자마자

"오늘? 오늘가면 안돼?"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도 그 말을 듣고 문득 오늘 땡땡이를 치고 데이트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이왕 늦은거 그냥 느긋하게 준비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자는 마음이 더 컸다. 

잠시동안의 고민을 하고는 할머니의 동행 여부를 확인해야했다. 

 

친정 엄마와 통화를 하고 나서 아이와 오늘 가기로 했다.

아이는 무척이나 기뻐했다.

천천히 준비를 해 나가기 시작했다. 

샤워하고, 이닦고, 세수하고, 옷입고.

 

이렇게 아이와 기쁨을 만끽하는 하루를 보내겠다는 설렘을 나 또한 안게되었다. 

오늘 부디 아이가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며 회복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 

 

그런데 차를 타며 난관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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